국내 우수 물기업, 美·유럽 등으로 진출 확대
|
차 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환경과 성장, 균형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전 세계 물문제 해결을 위해 기후테크와 워터테크 역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부장은 현재 국내 물산업 생태계를 두고 인프라 구축 성숙기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혁신기술 개발 및 자생적 구조변화 한계에 따라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물기업의 80%가 영세 사업자로, 자생적 성장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시각에서다. 물산업의 경우 공공시장 의존성이 굉장히 심해서 새로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장기간 소요되는 점도 지적했다.
치 부장은 4단계 성장사다리를 갖춘 수자원공사의 물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차 부장은 "1단계에선 기업의 창업과 벤처기업을, 2단계에서는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3단계에서는 개발된 제품을 현장에 적용해보는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실증 완료된 제품을 국내외로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부터 물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와 연계하며 4668억원 규모의 펀드를 마련했고 이 중 60%는 물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차 부장은 "공공부문의 부채 문제로 민간부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수자원공사 단독만이 아닌 혁신물기업과 해외동반진출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자원공사의 우수한 물관리 역량, 높은 국제적 위상을 활용해 기존 인프라 개발 위주 사업에서 AI 정수장, 디지털 트윈 등 인프라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등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라며 "전통적 물기업에서 기후테크까지 포함한 성장을 하려고 하고 있고, 아시아 및 개도국 시장 중심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