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이주비·중도금 대출 등 협약
현대건설도 29일 하나은행과 협약…나머지 은행들과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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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 은행과 압구정2구역 조합원에 제공할 금융조건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비 조달 관련 금리를 비롯해 이주비 등 금융 조건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압구정2구역은 대한민국 주거 품격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압구정2구역 사업비를 최고의 조건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게 조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삼성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도 협업을 확대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힘을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도 전날 29일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대형 은행들과도 업무 협약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다외국계 은행 및 대형 증권사까지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비, 이주비(추가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잔금 등 재건축에 필요한 금융제안을 요청한다는 게 골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대표하는 사업지로, 조합원의 기대와 신뢰가 가장 중요한 만큼 금융 분야에서도 세심하게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 협력을 넘어 조합원들의 주거 안정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현대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은 1982년 준공한 신현대아파트 9·11·12차 3개 단지, 총 27개동, 기존 1924가구를 재건축해 총 2571가구(임대주택 321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다음 달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하고, 오는 9월 중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