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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6월 11일 故 김영환 장군 추모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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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5. 30. 11:50

해인사 '팔만대장경' 지켜내 매년 추모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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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모신 고(故) 김영환 장군 위패./제공=해인사
해인총림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는 오는 6월 11일 오전 10시,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고(故) 김영환 장군을 기리는 호국추모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군 창설의 주역인 김영환(1920~1957)장군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8월, 무장공비가 주둔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영국 사람들이 인도를 잃더라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겠다 말하지만, 우리 민족은 파리, 인도와 바꿀 수 없는 세계적인 보물인 팔만대장경을 가지고 있다"라며 명령을 거부했다. 그는 명령 불복종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이후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 비행훈장 등을 수훈하며 그의 공로가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김 장군은 1954년 작전 수행 중 순국했으며, 2019년 정부는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수호한 공적을 기려 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해인사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문화유산 수호 의지를 기리는 추모재를 엄수해 오고 있다.

특히 곧 다가오는 추모재는 김영환 장군 공적비 앞에서 봉행 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해인사 관계자는 "이번 추모재는 장군의 뜻을 되새기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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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김영환 장군 추모재 후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과 경찰 관계자의 기념촬영./제공=해인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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