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공장 증설을 추진했으나 법적 규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다가 이천시의 신속한 행정조치로 어려움을 해소한 비씨엔씨㈜가 대표적 사례다.
30일 이천시에 따르면 신둔면 소정리에 있는 비씨엔씨는 2003년에 설립된 반도체 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천시는 비씨엔씨가 겪고 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4월부터 관련 부서 간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규제 완화를 건의하는 등 행정지원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약 6만9799㎡ 규모의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신둔면 소정리 98번지 일원, 건폐율 30%)가 지정되면서 관련 규제가 완화됐고 비씨엔씨의 증설계획도 정상화됐다. 이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지역 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현재 비씨엔씨는 지연됐던 공장 증설 계획을 정상화하고,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증설은 단순 설비 확장을 넘어 2027년까지 약 2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으로 인해 비씨엔씨는 건폐율 완화 등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시설확장과 투자 여건이 개선됐다. 건폐율 완화는 특히 부지 내 공간 활용을 높일 수 있어 제조기업의 생산효율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천시는 지역소재 기업들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이며 여러 차례 간담회 및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애로 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이번 비씨엔씨 사례는 그간의 노력과 현장 중심 행정 결과로, 이천시는 앞으로도 지역 산업계의 애로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경희 시장은 "반도체 생태계는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한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행정지원도 병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