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회서 27건 1800만 달러 계약…남호주주와는 "수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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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 탄소중립 국제 협력 강화, 교류·협력 확대 등의 키워드를 들고 인도네시아와 호주 출장길에 올랐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귀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김 지사는 우선 도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K-제품의 수출길을 넓히는 데 탁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도는 김 지사 출장에 맞춰 충남해외시장개척단을 꾸리고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와 30일 호주에서 잇따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상담회에는 김 등 식품 14개 업체,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등 소비·산업재 생산 12개 업체 등 26개사가 참여했다. 각 기업은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1대 1 상담을 통해 378건 7978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27건 1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서의 활동도 대폭 강화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발판도 놨다.
김 지사는 동남아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경제수도'로 꼽히는 서자바주와 26일 '교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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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지사는 27일 자카르타특별주 청사를 방문,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와 '자매도시 협력 수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도와 자카르타는 이번 의향서 교환에 따라 정책과 행정, 문화, 경제 및 산업, 전시 및 홍보 행사, 교육 및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아세안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도와 본격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맺은 만큼 도내 기업의 현지 진출이나 수출 증진, 동남아 각국 진출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와 함께 충남 제품의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김 지사 출장은 해외시장 확대 및 개척에 초점을 맞췄고 미래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남아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본격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맺고 호주 경제수도를 주도로 가진 지자체와 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점도 이번 순방서 특기할 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