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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사실상 ‘사법농단 자백’…책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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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6. 02. 16:51

李 "대법쪽 소통 땐 '빨리 기각'이었다"
국힘 "사법부, 정치 하청기관으로 여겨"
성남시민들에게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YONHAP NO-35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성남 분당 야탑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기자·황보현 인턴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사법농단에 대해 자백했다며 이 후보의 즉각적인 입장 표명과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 대해 "대법원 쪽에서 소통은 일부 있는 있지 않나. 사람이 사는 세상이기에 없을 수 없다"며 "제가 들은 바로는 (대법원 측에서) '빨리 정리해주자,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매우 충격적이다. 사실이면 '사법부와의 내통'을 자백한 것 아닌가"라며 "이 후보는 즉각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이같이 밝혔다.

신 단장은 "선거법 재판에 외압을 시도했거나 적어도 관여하려 한 정황을 본인이 실토한 것 아닌가"라며 "재판이 내려지기도 전에, 대선 후보에 '기각 얘기 들었다'고 말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이 이재명에게만 예외는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분명하다.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건 이재명의 유죄 판결이 아니라, 이재명의 '사법농단 자백'"이라며 "정말 황당무계한 것은 국민. 사법부를 자기 발끝 아래쯤으로 여기는 듯한 대선 후보의 인식 앞에 이 나라의 법치주의는 조롱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은 결코 이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 법치 위에 군림하려는 대선 후보를 좌시한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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