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우면 소상공인 제일 어려워"
"국민들, 경제 좋아지면 좋아한다"
이재명 4대강 정책에 "대통령 되면 하지 않을 것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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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나라가 어려울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되고 나라 살림이 제대로 돼야 한다. 국민들은 나라 살림을 잘 살려서 경제가 좋아지면 좋아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트럼프가 관세정책을 쓰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서 극동지역 아시아 지역이 안보적으로도 어렵다"며 "제가 재임할 때 세계 금융위기가 왔었는데 당장 어려운 것은 소상공인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그런 것을 잘 살피고 살림을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단합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4대강 공약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과거부터 반대하던 시민단체나 사람들의 요청으로 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선거 전략상 (공약) 했어도 걱정 안 한다.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4대강 재(再)자연화 공약은 낙동강 등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 전면 개발과 윤석열 정부에서 취소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을 되돌리고, 신규 댐 설치 추진 (방침을) 폐기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개방 정책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민주당 측에서 주장하는 '리박스쿨 댓글조작'에 대해선 "선거철이 되면 온갖 마타도어들이 많이 나온다"며 "저도 처음에 출마했을 때 (상대방이) 참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표를 얻으려 했다. 앞으로 정치 수준이 올라가면 그런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는데 국가 전체 수준에 비하면 (한국의)정치 수준은 아직 낮다"고 말했다.
한편 마타도어(matador)는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黑色宣傳)의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