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로케이션 촬영에 모형 용 로봇 제작으로 현실적 재미 전달 애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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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개될 '드래곤 길들이기'는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대표 프랜차이즈로, 거친 바이킹답지 않게 유약한 외모와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메이슨 테임즈)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의 특별한 우정을 그렸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지구촌 전역에서 16억5640만 달러(약 2조3254억 원) 이상을 쓸어담은 시리즈 3부작에 이어 실사로 다시 태어난 이번 작품도 연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일 오전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원작의 경이로움은 물론, 실사 영화 만의 현실적인 재미도 동시에 안겨줘야 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었다"면서 "이를 위해 아이슬랜드와 페로 제도, 스코틀랜드 등 다양한 곳을 찾아 완벽한 로케이션 촬영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실제 자연 속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시너지 효과, 즉 스토리의 생명력이 생겼다"며 "이것이 바로 실사 영화의 장점이자 (애니메이션과의) 차이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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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슬리스'의 실사 구현을 위해 고양이와 개 같은 반려동물의 표정에서, 호랑이와 표범 같은 맹수의 움직임에서 각각 영감을 얻었다며 "이 과정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느낌을 지나치게 배제하려다 보니 원래의 매력이 사라지는 실수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비주얼적인 재미 외에도) 타인의 상황과 사연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에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속편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중으로 올 겨울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