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도 5.2% 증가
이(e)쿠폰 서비스 49.1%↓…'티메프 사태'에 10개월째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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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685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5352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4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음식서비스(13.9%)와 음·식료품(9.1%)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배달앱의 무료 배달이 확대되고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5.2% 증가했다.
이들은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컸다. 음식서비스 거래액(3조1901억원)이 전체의 14.7%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음·식료품(14.1%·3조526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2.4%·2조6920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농축수산물(13.2%), 통신기기(12.4%), 문화 및 레저서비스(10.9%) 등의 거래액도 전년 대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e)쿠폰서비스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 여파로 10개월 연속 거래액이 급감하고 있다. 4월 거래액도 무려 49.1% 줄었다. 가방(-11.3%), 가전·전자(-6.0%), 스포츠·레저용품(-5.3%), 가구(-5.0%) 등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7943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7.4%로 1년 전(75.9%)보다 1.5%포인트(p)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6조96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7172억원으로 1.3% 늘었다.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보다 2.6% 감소한 12조2185억원을, 전문몰은 10.0% 증가한 9조467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