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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제는 결단할 때…이준석, 김문수에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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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6. 02. 16:51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투표함 열기 전까지 결과 몰라"
"미래는 이준석, 그래서 지금은 김문수"
이준석 후보, 서울역 광장서 지지 호소<YONHAP NO-61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저녁 서울역 앞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기자·한은정 인턴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제는 결단할 때"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판세 변화의 중심에는 이준석 후보님이 계신다"며 "이제는 결단할 때.미래는 이준석, 그러나 지금은 김문수. 오늘밤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승산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민심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이준석) 후보님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런데 본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님은 줄곧 '동탄 모델이 재현될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희망을 이야기해오지 않았냐"며 "지금은 그 말씀이 더욱 절실하게 들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위선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있어 후보님의 논리와 젊은 패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그 정권은 후보님의 의원직을 박탈하려 들 것이고, 후보님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고발하며 언론을 옥죄려 할 것. 지금까지 이준석 후보님께서는 그런 독재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경고하고 맞서 싸워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제가 여러 선거를 경험해 보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은 결코 비유만이 아니다.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처럼 불과 하루가 멀다 하고 판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며 "그렇기에 더욱 우리는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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