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늘 ‘미니 취임식’… 李, 인수위 없이 당선 즉시 임기 시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4010001433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6. 04. 01:38

선관위, 오전 중 당선인 결정 선언
총리·수석 등 내각 구성 착수
전 정권 국무위원 동거 불가피
용산서 첫 집무후 靑이동 전망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식 준비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사 3사 6·3대선 출구조사에서 51.6% 득표율로 당선된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차기 정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로 진행된 만큼 기존 대선과 다른 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3대선에서 승리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인을 선언하면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르는 보궐선거로 대통령 인수위 과정이 없다. 따라서 이번 6·3 대선 당선인은 두 달 동안의 인수위 과정 없이 바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4일 오전 7~9시쯤 열리는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당선인 결정을 선언하는 순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보궐선거로 치러진 2017년 5월 9일 19대 대선에서는 선관위가 본투표 다음 날인 오전 8시 전체회의를 열고 8시 9분경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당선인은 4일 국회에서 간이 취임식을 치를 예정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렸다. 다만 이번 대선은 4일부터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간소하게 취임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 행사나 군악·의장대 타종 행사 등도 생략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모두 취임 당일 현충원 참배를 한 바 있다. 새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국무총리과 대통령실 수석, 장관 등 내각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후보자 등 주요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인수위 과정이 없는 만큼 상당 기간 전 정권 국무위원들과의 동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무위원 제청 권한이 있는 총리 업무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행하게 된다.

문 전 대통령은 초대 내각 인선을 완료하는데 195일이 걸렸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통령 당선인은 오후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주요국 인사나 사절단 접견하는 등 외교행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의 집무실로는 용산 대통령실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한 후 청와대 보수 마치고 나서 집무실을 옮길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