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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통령은)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여러분이 간절하게 바랐던 것 중 하나가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증명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과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와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평화롭고 안전한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지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 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의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공동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통합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을 꾸었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우리 국민이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희망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하자"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