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 버리는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 전국 확대 운영
전자영수증·에너지 절약 실천하면 연 최대 27만원 포인트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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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버릴 수 있는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가 행정안전부의 6월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됐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을 밀봉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수거해 지자체가 지정한 장소로 운반해 안전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다. 2023년부터 우정사업본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전국적으로 운영 중이다.
폐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할 경우 토양과 수질 오염,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계 유해 폐기물이다. 하지만 전용 수거함 접근이 어렵거나 처리법을 몰라 잘못 배출하는 사례가 많아 정부는 우체통 배출 방식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배출 방법은 간단하다. 주민센터나 보건소 등에서 배부하는 전용 회수 봉투, 또는 일반 봉투에 '폐의약품'이라 적고 밀봉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 위치는 우체국 누리집이나 회수봉투 QR코드, 포털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천된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발급, 다회용컵 사용, 에너지 절약,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등 친환경 활동 실천 시 연간 최대 27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포인트 적립 항목은 분야별로 다르다. 전자영수증(건당 100원), 텀블러 사용(300원), 폐휴대폰 반납(1000원) 등 녹색생활 실천으로 최대 7만원, 에너지 절약과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은 실적에 따라 각 10만원까지 포인트가 지급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 카카오·네이버페이,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참여는 각 분야별 누리집 또는 통합 앱 '카본페이'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녹색생활 및 에너지 분야는 상시 참여 가능하다. 자동차 분야는 연 1회 모집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정부는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작은 실천이 더 큰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