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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상위권 변별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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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6. 04. 13:41

EBS "계산량 줄고 개념·사고력 중심 구성…학교 수업 따라왔다면 충분"
고난도 문항서 함수 극한·벡터 내적 등 복합 추론 요구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출제 경향은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오른쪽)가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출제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 /연합뉴스
4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수학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문제풀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여럿 출제됐고, 계산량이 많이 줄었다"며 "새로운 유형이나 낯선 형식의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고,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을 가려내기 위한 사고력 중심의 고난도 문항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율은 50%로 공통과목(수학Ⅰ·Ⅱ)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 3문항씩이 연계됐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에서 지수함수를 포함한 함수의 그래프에서 교점을 찾고 두 점 사 이의 거리와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를 활용해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고 주어진 넓이와 비교하여 식의 값을 구하는 수학Ⅰ의 22번, 함수의 증가와 감소를 이용해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수학Ⅱ의 15번 등이 꼽혔다.

중복조합을 활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확률과 통계 30번,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바탕으로 함수의 그래프를 추론하여 함숫값의 최솟값을 구하는 미적분 30번, 평면벡터에서 위치벡터와 내적이 주어질 때 벡터의 내적의 최솟값을 구하는 기하 30번 문항 등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계산 중심 문항이 줄었지만, 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고난도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는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선택과목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 체감 난도는 작년보다 다소 낮았다"고 평가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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