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집단지성 하늘같이 받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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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지금은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 IMF 때는 큰 경제적 추세가 상승이었는데,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라고 말했다. 또 "민생도 훨씬 어렵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제2의 IMF를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며 "이미 대선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그런 얘기를 나눠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도 바로 '대통령실이 황량한 벌판 같다.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직접 비상경제TF를 소집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국민과 사회 각계의 말씀을 최대한 청해 듣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에서 권한, 실권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헌법과 법류에 따라 하는 것이고, 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는 만큼 앞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 내각 인선과 관련해 "이미 대통령이 선거 기간에 난마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국정 능력과 충직함을 기준으로 제시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동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