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우리 사회에 대한 질문 던지려 노력"
이정재·이병헌 "'기훈'과 '프론트맨'의 본격적 대립을 기대해달라"
대미 장식할 시즌3는 게임 참가자들의 마지막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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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시즌3 제작발표회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징어 게임'의 창시자로 연출·각본·제작을 도맡은 황동혁 감독과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 '프론트맨' 역의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등이 참석했다.
오는 27일 베일을 벗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 그리고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됐던 시즌2는 '2024~2025 시즌 가장 많이 시청된 TV 시리즈 100' 순위에서 1위에 등극하는 등 시즌1에 이어 큰 성공을 거뒀다.
우선 황 감독은 "반란의 실패로 친구와 동료를 잃고 바닥으로 추락한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립이 구체적으로 다뤄진다"고 시즌3의 대략적인 스토리라인을 소개했다. 이어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메시지를 전하기 보다는 후기 자본주의의 부작용, 즉 과다한 물질적 욕망에 따른 사회 구성원들의 좌절감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와 이들에게 과연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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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시즌2와 시즌3가 한 이야기라면 시즌3는 클라이맥스이자 결말부에 해당된다.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한 뒤 "할리우드 영화 몇 편을 경험했을 때보다 더 많이 쏟아진 해외팬들의 지지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감격스러웠다. 시리즈의 마무리에 시원섭섭한 기분"이라며 시즌3 공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시즌3에 새로 도입될 죽음의 게임과 관련해 황 감독은 "예고편에 등장하는 정도로만 소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며 "여러분이 추측하시는대로 우리가 어렸을 적 익숙했던 놀이에 기초한 게임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