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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도민들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으로 ‘아이돌봄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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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6. 10. 11:27

1억원 중 17억원 활용해 ‘이동식 장난감 도서관’, ‘찾아가는 놀이터’ 운영
경북도청 1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
경북도가 지난해 도민들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으로 아이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된 저출생 극복 성금은 모두 41억원이다. 도는 이 가운데 17억원을 활용해 '찾아가는 놀이터' '이동식 장난감 도서관' '노후 장난감 교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동식 장난감 도서관'은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도는 전용 버스를 개조해 장난감 도서관이 없는 북부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순회하면서 장난감을 대여 한다. 대여한 장난감은 가정 또는 돌봄 기관에서 14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도내 장난감 도서관 회원 수는 1만9400여명이며 월 평균 이용 횟수는 1만8000회 달할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도는 시군 장난감 도서관에 나이별·용도별 인기 장난감을 우선 지원하고 소독기와 세척기도 보급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장난감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 경북도의 대표적인 아이 돌봄 지원사업인 '찾아가는 놀이터'는 지난달 시작돼 11월까지 도내 16개 시군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이동형 체험 놀이, 자연 속 감각 놀이 및 생태 체험, 인성감성 뮤지컬, 스토리텔링 기반 창작 놀이 등이다.

특히 올해는 산불피해 지역과 아동양육시설 등 돌봄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놀이를 통해 정서적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회복할 기회를 제공 한다.

엄태현 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도민의 따뜻한 정성을 저출생 대응의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촘촘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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