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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잔여 임기 1년, 3년 남은 것처럼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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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06. 10. 16:46

도정열린회의 주재…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 당부
도정열린회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세번째)가 10일 도정열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잔여 임기 동안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 도정열린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제 임기는 매일 매일 새로 시작"이라며 "(민선 8기)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지난 3년간 한 것 그 이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회의 중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을 당시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임기가 2주 정도 남았을 무렵 김 전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전원을 초청해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한 자리에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기가 2주 남았지만, 지금부터 일해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시 비서실장 말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제 임기는 매일 매일 새로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의에 참석한 도청 간부, 공공기관장들에게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앞으로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국정 협력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제1의 동반자로서 인적 물적 정책적 역량을 다해 국정을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주 4.5일제, 기후경제, 비상경제민생대응, 미래성장투자 정책 등을 열거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감나무 전략'이 아닌 '퍼스트펭귄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 마리의 펭귄이 용기를 내어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이 뒤따르듯이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경기도가 새로운 도전의 선구자가 되자는 의미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를 지냈다고 중앙정부에서 무언가 떨어지길 기다리지 말고, 주도적으로 정책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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