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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6월항쟁, 국민 자부심…위기 때 국민 단결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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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6. 10. 16:43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및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을 마친 뒤 대공분실 509호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6·10 항쟁 38주년인 10일 "철옹성 같았던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6월항쟁의 경험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신감이자 자부심이 돼 나라의 위기 때마다 온 국민이 단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8주년 시민기념식'에 참석해 "나라가 휘청하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질 뻔한 큰 위기를 겪고서 다시 맞은 6월이 참으로 새롭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6월 항쟁은 민주공화국의 전환점으로 40년 독재의 그늘 속에서 헌법에만 존재하던 민주공화국이 6월 항쟁과 함께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항쟁으로 주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게 됐고 억눌렀던 삶의 터전에도 민주화의 물결이 흘렀다"며 "지역과 노동현장이 단단해지고 시민사회가 확장됐다. 자율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토대가 놓이며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성이 꽃피고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고 끊임없이 지키고 가꿔나가야 한다. 정치는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돼야 한다"며 "국민 누구나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고 힘이 없어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더욱 단호하게 해나가겠다"며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고 민주주의에 헌신하고 희생하는 분들을 민주유공자로 제대로 예우할 수 있도록 국회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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