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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김’ 김가영의 포부 “올해 실력으로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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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1. 16:35

PBA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
김가영 독주, 새 시즌도 노력
경기시간 35초서 33초 줄어
소감 밝히는 하나카드 김가영<YONHAP NO-6035>
김가영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우김'(어차피 우승은 김가영)이지만 김가영은 여전히 목마르다. 여자프로당구(LPBA) 정상을 넘어 올해는 "나를 증명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가영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5~2026시즌 프로당구(PBA)투어 미디어데이에 나와 "지난 시즌에는 되게 운이 좋았던 것 같고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도 결실을 잘 맺었던 한 해"라고 돌아보면서 "올해는 나의 실력으로 증명해야 될 것 같아서 부담도 많이 되고 그게 숙제"라고 말했다.

김가영은 LPBA를 대표하는 스타로 현재 7회 연속 우승을 하는 등 압도적인 여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우김'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적수가 없었다. 하지만 김가영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안주하지 않고 비시즌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 김가영은 "비시즌 루틴은 거의 비슷하다"며 "시즌 중에 변화를 주지 못한 부분을 시도해보는 것 같다. 지난 시즌은 쓰리쿠션을 어떻게 쳐야하는지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가영은 "공격이나 수비 등 전체적인 패턴은 갑자기 변화를 줄 수 없기 때문에 비시즌에 연습한다"며 "습관성을 필요로 하는 공들을 연습하고 연구하는 시간도 가진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신의 일과를 전했다.

목표를 물어봐도 항상 비슷한 답이 돌아온다. 우승을 몇 회 하느냐보다는 기록적인 에버리지를 중요시한다. 김가영은 "대회 성과는 할 수 있는 데 까지 열심히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에버리지는 높게 잡으면 1.5정도로 잡아보겠다"고 제시했다.

김가영은 잡기 위한 다른 선수들의 견제도 전개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나온 서한솔은 "김가영을 보면서 우승을 하려면 에버리지가 높아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느꼈다"고 했고 김상아는 "김가영의 독주가 내게는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새 시즌 대회에서 만난다면 최대한 괴롭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조재호의 출사표가 눈길을 끌었다. 조재호는 "타이틀 하나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선수와 팀이 들어와서 개인전이나 팀리그 모두 더 재밌어질 것 같다. 재미에 즐거움을 보태겠다"고 외쳤다.

전체적으로는 새 시즌 PBA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날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새롭게'를 내건 PBA는 가장 먼저 PBA 출범 7시즌 만에 최다인 10개 투어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회 내에서는 박진감과 몰입도도 높이기 위해 경기 시간을 35초에서 33초로 줄이는 등 변화를 준다.

이번 시즌 PBA는 6월 15일 개막전을 치르고 이듬해 3월 6일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상금은 남자부 PBA가 1억원(총상금 2억5000만원), 여자부 LPBA가 4000만원(총상금 1억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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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PBA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PBA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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