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중국 시장에서 첫 대형 업데이트 '오버존(OVER ZONE)'을 기점으로 매출 순위 급등세를 연출했다.
11일 니케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7위에 오르며 8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을 앞지르고 2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 모바일)'을 맹추격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이번 성과는 5월 22일 중국 정식 론칭 직후 12위까지 오르는 등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신규 대형 업데이트 '오버존' 업데이트가 적용된 6월 11일 단숨에 7위까지 도약하며 다시 한 번 현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다.
특히 신규 스토리와 대규모 보상 패키지가 유저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며 매출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오버존' 업데이트는 인기 캐릭터 도로시를 중심으로 한 신규 스토리 이벤트와 중국 서버 한정 코스튬 등 현지 특화 콘텐츠가 핵심이다. 200회 무료 뽑기, SSR 니케 4종 제공 등 대규모 보상도 복귀 유저 및 신규 이용자 유입에 큰 역할을 했다.
중국 현지 SNS·커뮤니티 반응 역시 뜨겁다. 웨이보, 웨이신 등에서는 ‘#OverZone’, ‘#记忆与遗忘(기억과 망각)’, ‘#桃乐丝(도로시)’ 등 해시태그가 트렌드 상위권을 기록했다. 도로시를 소재로 한 팬아트와 밈, 이모티콘이 활발히 공유되며 팬덤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현지 유저들은 “스토리와 보상이 압도적이다”, “도로시 스토리가 신의 한수”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순위 상승의 배경에는 텐센트의 현지화 전략과 대규모 마케팅 역량도 자리한다. 니케는 2년 6개월간의 중국 판호 심의를 통과해 ‘승리의 여신: 새로운 희망(胜利女神:新的希望)’이라는 현지화 타이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동시에 빌리빌리·탭탭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초반부터 흥행 기대를 높였다. 텐센트는 연례 컨퍼런스 ‘스파크 2025’에서 니케를 핵심 기대작으로 공식 지목하고 마케팅·이벤트·운영 강화 계획을 직접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