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머스크 사과 수용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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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10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지난주에 내가 올린 트럼프 대통령 관련 게시물 중 일부에 관해서 후회한다"며 "그것은 과도했다"고 남겼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 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CEO의 사과에 감사를 표했다"며 "행정부는 머스크 CEO의 회사들과 정부 간의 계약을 재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뉴욕포스트(NYP)와의 전화 통화에서 머스크 CEO의 사과에 관해 "그가 그렇게 한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동안의 갈등을 덮어둘 의향이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최근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을 내려놓은 머스크 CEO는 지난 5일 SNS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 등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표출해 왔다.
NY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머스크 CEO와 전화로 통화하는 등 적극 소통하며 화해를 중재했다.
당사자 두 사람이 직접 연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해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