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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도 기술도 수출한다...행정한류·K-소방, 현장에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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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6. 12. 15:00

행정안전부, 개도국 공무원 초청 디지털정부·지방행정 연수
소방청, 국제박람회서 915억원 수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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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함께하는 2024 지방행정과정'에 참가한 개도국 공무원들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주민참여, 재난대응 기술 등 한국형 행정혁신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공행정과 안전 분야의 우수 정책과 기술이 국제 협력의 모델로 떠오르며 '행정한류'와 'K-소방'이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 지방공무원 14명을 초청해 '2025년 개발도상국 지방행정과정'을 운영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지방행정 혁신전략'을 주제로 행정 혁신사례, 디지털정부 전략과 성과, 공공부문 AI 활용, 문화·관광과 국제화를 통한 지역활성화 등 다양한 강의와 지자체 현장학습이 병행된다.

연수생들은 구산동 도서관마을(서울 은평), 디지털정부 전시관(세종), 스마트팜혁신밸리(전북), 원스톱 민원실(경기 부천)등 주요 지자체를 방문해 한국형 행정을 체험하고, 자국 적용을 위한 실행계획을 직접 수립한다. 이번 연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운영하는 상생형 공적개발원조(ODA)로 지방외교의 기반도 함께 다진다.

안준호 자치인재개발원장은 "우수 지역정책 공유를 통해 개도국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고, 지자체 간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지방외교의 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안전박람회
소방청 관계자들과 국내외 참석자들이 5월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관을 둘러보며 지하주차장 전기차(EV) 화재 진압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소방청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K-소방'이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7만2000여명의 방문객과 915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25개국 427개 기업·기관이 참여했고 해외 바이어 수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59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박람회에선 무인 소방로봇,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 확장현실(XR) 기반 훈련시스템 등 한국의 첨단 소방기술이 몽골, UAE 등 각국 대표단의 주목을 받으며 실질적 구매 논의로 이어졌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기술, 교류, 체험 모든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이 글로벌 재난안전 산업의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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