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배후에 언제나 중·러 있어…눈치보며 연대 회피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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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북·중·러 전체주의 블록이 결집하는 신냉전 구도다. '어설픈 줄타기'는 국익에 치명적"이라며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위험한 균형외교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자유 진영과의 연대를 굳건히 하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기류는 다행"이라며 "격동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이 자유 진영의 일원으로서 어떤 길을 갈 것인가를 가늠할 첫 시험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중요한 건 '참석' 자체가 아니라, '왜 가는가', '무엇을 하러 가는가'다"라며 "'균형 외교'란 명분 아래 실상은 북·중·러 편향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자유 진영의 우려를 이 대통령은 반드시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균형자론'은 동맹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한국을 국제 고립으로 이끌었던 경험으로 남아 있다"며 "북한의 배후에는 언제나 중국과 러시아가 있었다. 그 눈치를 보며 동맹과의 연대를 회피하는 것은 스스로 방벽을 허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웨덴과 핀란드가 70년 넘게 지켜온 중립을 포기하고 나토의 문을 두드린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주권을 지키기 위해 자유 가치 동맹을 선택한 것"이라며 "진정한 실용 외교는 우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데서 시작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곧 국익이며 안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