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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핵 개발 중단과 경제제재 해제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오는 15일에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미국과 이란의 제 6차 핵협상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회담 개최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4일 "상대방(미국)은 대화의 의미를 없애는 방식으로 행동했다"며 "협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은 워싱턴의 허가 없이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스라엘은 외교 과정(핵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N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할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이란과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