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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 2035 탄소중립 만들어가야”…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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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6. 17. 11:46

국회 탄소 중립 선언식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탄소 중립 선언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국회가 2035년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만들어가자"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탄소중립선언식에서 "탄소 중립은 되돌릴 수 없는 세계의 거대한 흐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선도 국회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 의장은 "2020년 12월에 대한민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지난 정부에선 5년 앞당겨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장은 "이미 SK·현대 등 여러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회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탄소중립에) 나서야 한다"며 "더 과감하고 더 빠르게 국회가 먼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장은 탄소중립 국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노후 건물 그린 리모델링 △국회 건물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 최우선 △국회 소유차량 2030년 무공해 차량 100% 전환 등을 제시했다.

우 의장은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사당 건물 외관) 변형 없이 지붕과 외벽 단열 공사를 통해서 에너지 효율을 37%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창호교체와 단열공사, 건물 일체형 칼라 태양광패널과 벽면 녹화 패널을 설치하겠다"며 "수직형 건물 식재를 통해서 지혜를 품은 녹색 건물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건물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선 "현재 국회 건물의 냉난방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가스 히트 펌프, 급탕 보일러 등은 화석연료 LNG를 사용하고 있다"며 "수열 에너지, 지열 에너지, 공기열 에너지까지 국회에 다양한 에너지원이 도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재생에너지 조달에 있어서 자체 생산을 최우선을 하겠다"며 "건물 옥상은 물론 주차장 등 유휴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특히 국회의사당 옥상에 칼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회 소유차량은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으로 100% 전환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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