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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첫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전 정부에서 부당하게 제재당해 등록 취소된 언론사의 대통령실 출입 자격을 회복한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원활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랐고 즉석해서 동행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MBC 취재진에게 "저번에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하는 건가"라고 물은 뒤 "그러한 일들 없이, 언론인에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에 방출됐다가 돌아오신 언론사가 있다는데 그쪽한테 (질문) 기회 주시는 게 (좋겠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도 가능하면 제한 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대변인실과) 소통이 잘 안 된다 불만이 있다고 하던데 초기라 시스템이 잘 안 갖춰지는 바람에 소통의 부재가 있는 것 같다"며 소통 강화를 거듭 약속했다.
MBC 취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2022년 9월 미국 순방 당시 '바이든, 날리면 사태'로 공군 1호기 탑승에서 한 때 배제됐다.
뉴스토마토는 윤 대통령 관저 이전에 무속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이후 대통령실로부터 '출입 등록 말소'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