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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도 스마트하게” 현대차 ‘엑시언트’, 상용車 ADAS의 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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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6. 18. 08:30

현대차, 엑시언트 익스피리언스 데이
6년만의 컴백…신차급 디자인 변경
편의사양 보강…‘ADAS’ 기능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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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 외장./현대차
"상품성 개선을 이룬 '더 뉴 엑시언트'에는 유럽의 대표적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돼 있습니다."

현대차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엑시언트'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외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현대차 글로벌러닝센터에서 '더 뉴 엑시언트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엑시언트의 ADAS 기능을 소개한 최건영 현대차 상용전자제어설계팀 책임연구원은 이같이 강조했다.

최 책임은 "상용차는 승용차와 다르게 긴 전장, 높은 전고, 넓은 전폭을 보유하고 있고, 최대 40톤의 무게로 주행한다"며 "무겁고 큰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을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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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기능을 시험 중인 현대차 더 뉴 엑시언트의 모습./현대차
엑시언트에 적용된 ADAS 기능은 이날 실제 탑승을 통해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차폭이 더 크기 때문에 차선에서 차량 양옆의 공간이 훨씬 더 좁다. 이 때문에 정밀 제어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 차로 유지 보조(LFA) 버튼을 누르자 엑시언트는 차선의 한 가운데를 한치의 오차 없이 유지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스탑앤고' 기능을 활성화시켰다.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이 포함돼 있어, 전방에 있던 아이오닉 9이 움직이자 액셀 페달을 밟지 않고도 엑시언트는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속도를 냈다.

최 책임은 "SCC, LFA 등 기능은 장거리 운전을 하는 트럭 운전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상 현대차 국내상품마케팅사업부 상무 역시 "운송, 건설 등이 국가 산업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이 일을 하거나 쉴 때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 편의 사양 등을 다양한 부분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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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 실내 모습./현대차
이밖에도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 저속 주행 시 사각지대의 장애물에 대한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전방/후측방 근거리 충돌 경고, 차로변경 시 후측방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 등을 신규 적용했다.

볼보트럭, 스카니아 등 전통의 유럽 수입 상용차 강자들과 비교해도 ADAS 구성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기능들은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아울러 실내 공간은 장시간 운전과 대기시간이 많은 대형 트럭 운전자들의 '생활' 공간인 만큼, 디자인과 UX 전반이 새롭게 다듬어졌다.

더 뉴 엑시언트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탑재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OTA(무선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실내에는 고급 소재가 대거 사용됐고, 실내 색상도 투톤 컬러가 추가돼 고급감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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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에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김정규 기자
또 작고 날렵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적용돼 공력성능이 향상됐으며 야간이나 우천 주행 시에도 우수한 시야를 제공한다.

외관 역시 과감하게 바뀌었다. 'Deep Contrast'라는 디자인 콘셉트 아래 제작된 만큼, 외관에선 수직과 수평의 '강한 대비'가 나타나고 있다.

정명진 현대차 상용디자인팀 책임연구원은 "현대차의 맏형이자 가장 큰 대형 트럭인 만큼 존재감 있고 웅장한 느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초기 디자인 구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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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 전면부./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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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엑시언트의 측면 모습./김정규 기자
이 때문에 전면부에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H그래픽이 은유적으로 표현된 H-패턴 주간주행등이 탑재돼 있다.

또 큐브 형태의 메시 그래픽이 적용된 V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크롬 가니시를 통해 한층 웅장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d 12.7ℓ와 10ℓ H 엔진로 구성되며, 액티브 파워 스티어링에 조향력 조절 모터도 추가됐다. 또 트랙터, 덤프, 카고 등 국내 운송과 건설업에 필요한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엑시언트는 스타일부터 스마트함까지 트럭에게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진화시킨 모델"이라며 "한층 향상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의 격을 높여줄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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