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K뷰티 글로벌 진출 지원
물류·마케팅 지원에 IP 보호전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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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인터내셔널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티몰글로벌 등을 앞세워 K뷰티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섰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대한화장품협회(KCA)와 공동으로 'K뷰티 글로벌 점프 비즈니스·IP 전략 콘퍼런스'를 열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플랫폼 진출, 물류·마케팅 연계 등 전방위적 지원 계획을 공개하며 K뷰티 브랜드들의 실질적인 수출 활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셀러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시스템도 운영한다.
알리바바는 현재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해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타오바오, 티몰 등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입점 확대에 나서고 '광고비·입점비 지원' '물류 연동' '자동 번역·정산 시스템' 등을 제공하며 중소기업들의 진출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법인이면 누구나 입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돼 현장 실무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업계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격 중심 소비에서 가치 소비로 이동하면서 '친환경 원료' 'ESG 경영' '브랜드 철학' 등 비가격 요소가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 특히 클린뷰티, 크루얼티 프리(동물실험 배제), 지속가능 포장재 등은 중국 Z세대를 중심으로 주요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브랜드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핵심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알리바바 그룹은 티몰글로벌을 통해 한국콜마와 협력해 서울시 소재 중소 뷰티기업을 대상으로 입점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티몰 운영 구조, 플랫폼 입점 절차와 운영 전략, 성공 사례 등 실무적인 지원 방안이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그룹 관계자는 "K뷰티는 기술력과 감성, 혁신을 두루 갖춘 산업으로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과 보호를 아우르는 전략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