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캐나다·인도, ‘시크교 갈등’ 딛고 관계 정상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9010009368

글자크기

닫기

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6. 19. 09:11

G7 정상회의서 회담…양국 외교 관계 복원 및 비자 발급 재개 합의
Canada G7 Summit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 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려고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시크교도 암살 사건'으로 갈등을 빚어온 인도와 캐나다가 2년간의 외교 갈등을 봉합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국의 고위 외교관을 다시 파견하고 양국 간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이번 회담은 중요한 첫걸음이었다. 기초적인 회담이었고, 필요한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외교부도 양국 정상이 "상호 존중과 민감성에 기반한 건설적이고 균형 잡힌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도와 캐나다 관계는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가 2023년 밴쿠버에서 피살되면서 급속히 악화됐다.

캐나다는 이 사건의 배후에 인도 정부요원이 있다고 주장했고, 인도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영토에서 캐나다 시민을 살해하는 데 외국 정부가 개입했다면 이는 우리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캐나다는 인도 대사를 추방했고, 인도 정부도 캐나다 대사를 맞추방했다.

캐나다에는 약 130만 명(전체 인구의 4%)에 달하는 인도계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