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前 대법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9010009802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6. 19. 15:49

윤리·준법 경영 정책 심의·의결 역할
노동·경제·소비자 분야 전문가로 구성
“객관적 시각에서 실질적 변화 도울 것”
[SPC그룹 보도자료]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위원장 김지형 前 대법관 (2)
SPC그룹이 지난 16일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하고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SPC그룹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는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국제 기준에 맞는 준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SPC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의 일환이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한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 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2018년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끌어냈고 2020년에는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임명됐다. 회사 내부위원은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맡았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지난 16일 1차 회의를 열어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인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