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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2만31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5677건)보다 1만7492건(16.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1만7325건이 거래돼 작년(8722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7432건(27.7%↑) 늘어난 3만4211건, 407건(6.2%↑) 증가한 6963건이었다.
수도권 거래 건수는 총 5만8499건으로, 전체 거래의 절반에 육박한다.
서울 등 대도시일수록 학군, 직장 접근성, 생활 인프라 등이 뒷받침되며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하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고정 수요가 제한적이고 인구 유출 등의 구조적 이유로 여전히 거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수요 대비 부족한 아파트 공급량,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매입 수요가 빠르게 움직인 반면 지방은 실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인구 유출이나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매수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이달까지는 거래량이 크게 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