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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청년 마음 보듬는 ‘심리지원 정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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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6. 24. 09:51

청년 인구 증가세 속 정신질환 진료 최다…청년 마음 돌봄 본격화
청년심리케어_둔포출장나와유
청년아지트 둔포출장나와유에서 심리케어 프로그램의 하나인 '냥냥이 나무키링 만들기'에 참여한 청년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아산시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건강한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아산시를 표방하며 오세현 시장이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부터 자립까지, 청년의 삶 전반을 따뜻하게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강조한 말이다.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산시는 지역 청년들의 건강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활발한 산업과 풍부한 교육인프라에 힘입어 청년인구(18~39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2024 충남청년통계에서 2023년 11월 기준 청년 인구가 11만 3061명으로 전년 대비 5329명 증가하며 순이동률 5.9%를 기록했다.

이는 천안을 비롯한 도내 다른 시군의 청년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다만 지역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있어서는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실제 아산시 청년의 건강보험 청구내역을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정신질환'으로 진료 인원은 5751명에 달했다. 이어 신경계 질환(3755명), 간 질환(2773명), 고혈압(2386명), 갑상선 질환(2287명), 당뇨병(1637명) 등의 순이었다.

충남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진료 통계에서도 정신질환이 3만 26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3월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역시 청년들의 건강·장애 요인 1순위로 정신적 문제(44.7%)를 꼽고 있었다.

청년들이 연애, 진로, 관계, 경제 문제 등 일상 속에서 심리적 불안이나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아산시 청년들의 경우 기분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 다양한 세부 항목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아산시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시는 우선 일상 속 불안과 우울을 상담으로 해소해 주는 '청년 마음상담 서비스-토닥토닥'을 운영 중이다. 청년아지트 나와유 온양점과 배방점에서 전문 상담사와 최대 7회(1회 50분)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시 아산청년마인드링크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도 이뤄진다. 지난해 총 61명의 청년이 396건을 상담했으며, 올해 3~5월에도 28명이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향후 상담 효과와 수요에 따라 참여 인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잃고 집에 머무는 고립·은둔 청년들도 놓치지 않는다. '쉼표청년 지원사업'은 3개월 이상 은둔 생활을 이어온 청년을 발굴해, 심리 회복부터 직무 교육, 일경험, 취업지원,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참여 청년에게는 월 25만원의 청년 내일카드가 6개월간 지원되며, 정서 회복 프로그램부터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코칭, 취업 후 추적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지난해 30명이 지원을 받아 8명이 실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에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상에서 정서적 회복과 자기계발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나와유 청년클래스'가 인기다. 베이킹, 운동, 재테크, 공예, 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강좌를 연 294회 운영, 지난해 2372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7점으로 매우 높았다.

올해에는 '찾아가는 클래스'나 '무장애 클래스' 등 소외계층을 배려한 프로그램도 확대해 진행 중이며, 퍼스널 이미지 메이킹, 명상 등 심리 회복을 위한 주제도 포함돼 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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