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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되살린 6·25…국가기록원, 전쟁 콘텐츠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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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6. 24. 12:00

납치자 명부·유엔 결의문 등 사료 대폭 보강
지도·사진 중심 재구성…모바일 최적화로 가독성 강화
보도 참고자료(국가기록원) - '유엔군이 문산리에서 중공군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파일
유엔군이 문산리에서 중공군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전쟁의 기억을 기록으로 되새길 수 있는 콘텐츠가 새롭게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25전쟁 관련 기록 콘텐츠를 전면 개편하고 오는 25일부터 국가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전쟁의 전개 과정과 그 의미를 국민 누구나 쉽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가기록원은 납치자·포로 명부, 피해사실 조사기록 등 인적 피해 기록을 비롯해 미국·영국·러시아 등 해외 주요 기록기관에서 수집한 사진과 영상 등 시각 자료를 대폭 보강했다. 시각적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지도와 도표 중심의 디자인을 도입하고 접속 기기의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 따라 콘텐츠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반응형 웹 기반을 적용했다.
보도 참고자료(국가기록원) - '국제연합총회 결의 112호' 이미지 파일
국제연합총회 결의 112호 이미지 파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새롭게 수록된 주요 기록물에는 1947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국제연합총회 결의 112호가 포함됐다. 해당 결의는 한국의 독립을 위한 총선거 실시를 골자로 하며 유엔한국임시위원단 구성과 외국 군대 철수 등을 명시했다. 이는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전쟁의 배경을 이해하는 핵심 사료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문산리에서 중공군 공격을 준비 중인 유엔군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1951년 사진(미국 국립기록관리청 소장), 국군 제6사단의 진격·철수 경로가 자세히 표시된 작전경과요도(1950.6~1952.3)도 새롭게 공개됐다. 이 지도는 당시 전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중공군 개입과 유엔군의 반격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보도 참고자료(국가기록원) - '제6사단 작전경과요도' 이미지 파일
제6사단 작전경과요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국가기록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전쟁의 흐름을 '전쟁의 배경', '전개 과정', '피해와 복구', '기록물 소개' 등으로 체계화하고, 각 단계별로 역사적 맥락과 전후 흐름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기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부장은 "기록을 통해 6·25전쟁의 사실적 배경을 쉽고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국민이 6·25전쟁의 역사와 교훈을 기록을 통해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록 주제를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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