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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4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이 같이 밝혔다. 26일 열리는 본회의에선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 추모 결의안 채택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해 2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법사위원장직과 추경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이번 주에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해 주시길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이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적절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도록 빠른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민생 추경부터 빠르게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생이 굉장히 힘들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추경은 규모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20조 정도의 지출 증액 부분에서 13조원 넘는 돈이 지원금으로 뿌리는 돈에 해당된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을 받으시는 국민은 그 자체가 소비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소비쿠폰 발행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법사위원장직을 거듭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 2당이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재배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