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여야, 26일 본회의 개최 합의…법사위원장·추경안 두고 신경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4010012102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6. 24. 12:18

우원식 국회의장과 회동하는 여야 원내대표<YONHAP NO-3086>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24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일정과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
여야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4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이 같이 밝혔다. 26일 열리는 본회의에선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 추모 결의안 채택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해 2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법사위원장직과 추경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이번 주에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해 주시길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이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적절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도록 빠른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민생 추경부터 빠르게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생이 굉장히 힘들다는 점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추경은 규모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20조 정도의 지출 증액 부분에서 13조원 넘는 돈이 지원금으로 뿌리는 돈에 해당된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을 받으시는 국민은 그 자체가 소비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소비쿠폰 발행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법사위원장직을 거듭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 2당이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재배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