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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기술, 실험실 넘어 산업 현장으로”…‘퀀텀 코리아 2025’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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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6. 24. 16:10

24~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
유상임 장관 "연내 양자 종합 계획 마련할 것"
57개 기관 부스 운영…양자 컴퓨팅 SW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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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도약의 시대를 맞이해 양자기술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집중하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전세계 양자 혁신기술이 한데 모인 '퀀텀 코리아 2025'에서 이 같이 밝히며 양자기술 산업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과기부와 퀀텀코리아 2025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퀀텀 코리아 2025'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4일 개막했다. 2023년 처음 개최해 올해 3회차를 맞이한 퀀텀 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3일 동안 5534명이 참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연구·산업 전시회다. 이날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올해 행사는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술대회와 전시 부스, 발표회 등 부대행사가 예정됐다.

이날 오후 진행된 개막식에서 유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 양자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현실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헬스케어 기술을 창조하고, 기후위기 해법을 제시하며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년 대비 54% 확대된 1980억원을 투입해 원천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8년간 7000억원이 투입되는 플래시 프로젝트가 착수를 앞두고 있다"며 "지난 2월에 올해를 대한민국 양자 산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연내 양자 종합 계획과 함께 양자 클러스터 기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퀀텀 코리아 2025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퀀텀코리아 2025는 한국이 양자 기술 산업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와 의지를 세계에 선언하는 자리"라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세계의 연구자와 기업인, 정책 결정자들과 함께 다음 100년을 설계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를 공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막을 올린 퀀텀 코리아 2025에는 57개 기관의 전시·홍보 부스가 운영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전시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는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양자 에뮬레이터 소프트웨어의 구동을 시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 기반 인증 기능을 갖춘 양자암호모듈을, LG 유플러스에서는 세계 최초 양자 내성 암호(PQC) 상용화 기술 기반의 전용회선 보안 강화 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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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서병주 기자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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