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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노동부)은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 상태였던 8개 생산라인의 작업 중지를 해제했다. 앞서 지난 23일 노동부는 공장에 방문해 설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하고 같은 날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도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직후 노동부는 8개 라인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SPC삼립은 공장 전체 29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공장의 생산중단 분야 연간 매출은 약 43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12.5%에 해당한다. 이번 전면 재가동으로 생산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사고 설비였던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는 철거 후 폐기하기로 했다"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