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발생한 풀인 수요 영향으로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년보다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 고환율 구간에 조달한 원재료를 기반으로 2분기 저환율 구간에 완제품을 출하하는 가격 미스매치가 발생,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폴더블 및 20주년 아이폰 등 하드웨어 혁신과 Siri 기반의 AI(인공지능)기능 강화 등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예고된 상황에서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17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올 하반기 아이폰 신모델의 생산량을 약 8000만대, 출하량은 76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아이폰 교체 요인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그간 누적된 대기 수요가 본격 분출되며 교체 수요를 촉진하는 핵심 트리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신규 기술의 채택 역시 기술 경쟁력에 앞서있는 LG이노텍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