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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상주시에 따르면 이번 정비사업은 병성천 유수 흐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퇴적토를 준설하고 수목·잡풀·갈대 등 지장물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하천 유수 흐름이 지체된 데 따른 수위 상승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를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게 기본 목적이다. 또 현장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는 '경북도 농업기술원 이전 조성사업' 현장의 성토용 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우선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계획 구간 중 하류부인 북천 합류지점~남천교까지 연장 3.92km 구간에 대한 준설 및 하상 정비사업을 시작한다.
잔여 구간인 상류부 남천교~오흥교까지 병성천 연장 1.62km 구간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수요 특별교부세 대상 사업으로 사업비 10억원을 신청한 상태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정비사업을 시행해 내년 3월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는 골재 품질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해 골재를 판매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퇴적토 준설·하상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건설용 주요 자재인 골재의 원활한 수급과 세외수입 증대 외에 재해 예방, 예산 절감 등 '1석 4조'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병성천이 접근성이 좋고 친수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이번 사업에서 발생한 세외수입으로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치수에서 친수까지 원스톱 하천 정비사업'을 연이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