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정비 성공 위해 전담부서 신설 등 역량 집중
|
선도지구는 각 지역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종의 시범단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범사례로서 인허가 및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비교적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선정으로 LH는 지난 17일 군포산본 9-2구역, 지난 20일 분당 목련마을에 이어 총 3개 구역에 예비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의 정비계획(안)으로 사업 추진이 이루어진다면 분당목련마을은 기존 1107가구에서 2226가구로 △산본9-2구역은 기존 1862가구에서 2940가구로, 산본11구역은 기존 2758가구에서 3800가구로 탈바꿈한다.
LH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전폭 지원을 위해 지난해 고양시 등 1기 신도시 5곳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전담 조직인 '신도시정비처'를 신설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에 이어 LH는 다음 달 중 구역별 주민대표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연내 '특별정비구역 제안 및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특별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또 그간의 공공 정비사업 경험과 기술력, 노하우 등을 활용해 주민 요구에 만족하는 개발계획 수립하는 것은 물론 주택 품질과 정주 환경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 주민대표단 등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LH의 선도지구 공공 시행 정비 방식은 전문적 사업관리가 가능한 공공이 참여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또 △시장금리 대비 낮은 조달 금리 적용 △주민 출자 종전자산 제외 수수료 산정 등 주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통해 원도심의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제고는 물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도 가능한 만큼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전문적인 역량을 살려 1기신도시 재정비 성공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