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3개월 만에 우승…“신한의 상생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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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이소미 조는 이날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합작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이들은 미국팀과의 연장 접전 끝에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LPGA 투어 중 유일하게 2인 1조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진희 선수는 지난해 처음 미국 무대에 진출해 신인왕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올해 초 기존 스폰서의 갑작스러운 경영 악화로 후원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신한금융은 지난 4월, 기존에 남자 골퍼만 후원하던 방침을 바꿔 임진희 선수를 자사 최초의 여자 골프선수 공식 후원자로 선정했다.
신한금융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임진희는 당시 진옥동 회장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올해 꼭 1승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이달 초 열린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도전 정신과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임진희 선수의 진정성에 주목했다"며 "후원 이후 첫 우승은 상생 철학을 중시하는 신한금융과 그 가치를 실천하는 선수가 만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