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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달라진 출산 풍속도…‘출산 택일’ 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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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07. 07. 10:19

출산택일 앱 명(名), 새 출산 트렌드로
우리 아이에 가장 좋은 날과 이름 제공
저출산 시대와 함께 출산 문화에도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제왕절개 수술 비율의 증가함에 따라 출산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는 '출산 택일(出産擇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주 명리학을 바탕으로 택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모 3명 중 2명이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다. 제왕절개는 출산 날짜를 사전에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에 따라 좋은 사주를 골라 아이의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설계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출산 택일 앱 '명(名)'은 사주팔자를 분석해 최적의 날짜와 시간을 제안하며 새로운 출산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출산 택일은 단순히 특정 날짜를 정하는 일이 아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좋은 운명을 타고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다. 애플리케이션 '명(名)'은 사주 명리학 전문가들이 사주팔자를 꼼꼼히 분석해 '성격(成格)'과 '운(運)'을 고루 갖춘 날짜를 추천한다.

성격이란 사주의 조화로운 구조를 의미하며, 운은 아이가 인생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흐름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요소다. 이 과정에서 특정 오행이 과도하거나 부족한 경우, 사주의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진 경우, 그리고 재물운 등 중요한 요인이 불안정한 날짜는 추천에서 제외된다. 이는 철저한 데이터와 명리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단순히 '좋아 보이는 날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출산 택일은 부모의 계획과 전문가의 조언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예정된 날짜에 꼭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출산 과정에서 의료적 변수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는 있다. '명(名)' 관계자는 "좋은 사주를 추천하는 것은 전문가의 역할이지만, 그 날짜에 아이가 태어나는지는 온전히 아이의 몫이다. 이 또한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명(名)'은 편리한 사용자 경험과 사주 명리학을 결합,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주팔자 분석을 간단하게 제공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부모의 사랑과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연결하려는 노력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출산 택일 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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