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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석 달 내 88% 집행…속도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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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7. 05. 16:34

관계부처 합동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
기재차관 "속도가 핵심가치…필요한 곳에 신속히 자원 투입"
임기근 차관, 추가경정예산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 (4)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중 88%를 3개월내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요 추경사업별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추경예산 31조8000억원 가운데 세입경정(10조3000억원), 국고채 이자상환(3000억원) 등을 제외한 20조7000억원을 집행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18조1000억원(87.5%)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초 의결된 이른바 '필수 추경'보다 15%포인트 높은 목표치다.

임 차관은 "이번 추경은 실용정신에 입각한 효율성과 함께 속도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신속히 자원을 투입해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 집행에 강한 책임감을 갖고 집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사업별로 보면 소비쿠폰이 12조2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4000억원)을 비롯한 소상공인 지원 1조4000억원, 건설경기 활성화 1조3000억원, 국민취업지원(2000억원) 등 고용안정 1조원 등이다.

소비쿠폰은 7월 중으로 1차분 지급을 개시하고, 2차분도 9월 지급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사업(최대 30만원)은 내달 중으로 신청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급 절차를 개시한다. 할인쿠폰 사업도 7월 영화, 8월 숙박·공연·전시, 9월 스포츠시설 순으로 지급에 들어간다.

정부는 7일부터 각 부처 신청에 따라 필요 자금을 즉시 배정하고,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통해 부처별·사업별 집행상황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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