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게임에 대한 애정 드러내던 조타 사망에 게임계도 추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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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의 전당 시스템을 통해 조타를 기리는 FC온라인 이용자들. /커뮤니티 캡처 |
지난 3일 리버풀 FC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스페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친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사망했다.
향년 28세. 축구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리는 시점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인 죽음이었다.
특히 조타는 최근 소속팀 리버풀 FC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조국 포르투갈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이라는 경사를 누렸고, 사고 2주 전에는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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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타를 추모하는 EA 스포츠 FC. /EA 스포츠 FC X |
특히 축구 팬들 못지않게 게임 업계와 게임 팬들도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조타는 살아생전 게임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게임 팬들에게도 익숙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조타는 EA SPORTS FC 시리즈의 열정적으로 즐기던 게이머였다. 원정 경기 때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가지고 다니고, 팀 동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게임을 전파할 정도로 게임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천재적인 축구 재능만큼이나 게임 재능도 뛰어났다. 조타는 현역 축구 선수 중 FC 시리즈 최고의 실력자였으며 그 실력은 현역 프로게이머와도 견줄 정도였다.
조타는 평소에도 골을 넣은 뒤 패드를 조작하는 '게이머' 셀레브레이션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다.
EA 스포츠 FC는 공식 SNS를 통해 "조타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조타는 뛰어난 축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친구였고, FC 커뮤니티가 인정한 재능 있는 일원이었다. 그의 실력은 커뮤니티 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며 "그의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그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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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타 형제를 추모하는 FC 온라인. /FC 온라인 유튜브 |
넥슨 FC 온라인도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조타의 죽음을 기렸다.
FC 온라인은 "디오구 조타 선수와 동생 안드레 실바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두 분의 가족, 친구분들 그리고 전 세계의 축구팬들의 슬픔에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진정한 친구로 기억할 것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ou’ll Never Be Forgotten"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조타가 사망하기 2주 전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패드로 게임을 즐기는 조타 세레머니가 추가됐기에 이용자들은 더욱 침통한 심정이었다.
FC 온라인 이용자들 추모 게시글에 댓글을 달거나 인게임 시스템 '명예의 전당'에 조타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조타를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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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타 형제를 추모하는 FC 온라인. /FC 온라인 유튜브 |
조타는 e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다. 조타는 포르투갈의 e스포츠 구단 '루나 E스포츠'(LUNA Esports)'를 소유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루나 E스포츠는 EA SPORTS FC, 도타 2, 로켓 리그 종목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2024 EWC에서는 팀 대표 'jafonso'가 EA FC 종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타는 지난 2024 EWC에 게스트로 참여해 다양한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한순간에 팀의 기둥을 잃은 루나 E스포츠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면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 오늘 우리는 단순히 두 명의 특별한 친구이자 뛰어난 사람을 잃은 게 아니다"라며 "E스포츠와 EA FC의 진정한 대사이자 리더, 언제나 곁에서 함께 걸어온 그의 형제, 존경받았고 또 서로를 아꼈던 두 사람을 동시에 잃었다"며 조타 형제를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