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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피빅’ 론칭 한 달 만에 스낵 매출 33%↑…“불황 속 PB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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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06. 15:15

불황엔 PB가 통한다_1
CU '피빅'./CU
CU가 지난 5월 선보인 신규 마스터 PB(자체 브랜드) '피빅(PBICK)'이 론칭 한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소비 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로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PB 스낵 매출 비중을 4%p 이상 끌어올렸다.

CU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0년 만에 기존 PB 브랜드 '헤이루(HEYROO)'를 피빅으로 전면 교체하고, 스낵류를 중심으로 리뉴얼 상품을 순차 출시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명 피빅에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정체성이 담겼다.

대표 상품으로는 '멜론 동글', '초코 츄러스', '아포카토 쿠키' 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0여 종의 스낵이 피빅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6월 한 달간 PB 스낵의 매출은 전월 대비 33.7% 증가했다.

피빅 스낵은 기존 NB(제조사 브랜드)나 타사 PB와는 차별화된 맛·형태·가성비로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컨대 타코야끼 볼, 더블 왕새우칩, 흑임자 라떼맛 과자 등은 색다른 조합과 비주얼로 신선함을 추구하는 소비층의 취향을 겨냥했다.

실제로 PB 스낵이 전체 스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2%에서 16%로 확대됐다. PB 스낵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36.6% △2023년 27.0% △2024년 15.5%로,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합리적 가격과 차별화된 기획력을 갖춘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CU는 이달에도 피빅을 통해 흑임자 라떼맛 '작은별', '더블 왕새우칩', '타코야끼 볼' 등 이색 제품들을 출시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는 찍먹 깐쇼 새우칩, 크렘브륄레 맛짱, 크렘브륄레 러스크 등 디저트형 스낵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찍먹 깐쇼 새우칩은 소스를 동봉해 직접 찍어 먹는 방식으로, 스낵 소비 방식 자체에 변화를 준 제품이다.

신은지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고객의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채널이 바로 편의점 PB"라며 "CU는 피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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