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대선 기간 불거졌던 ‘정치색 논란’에 대해 "무지했다"고 말했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여 만으로, 본인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리나는 지난 6일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최근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기에 얘기하고 싶었다"며 "팬분들과 다른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태프들과 함께 외출했는데 날씨가 쌀쌀해 급하게 겉옷을 사 입고 사진을 올렸다가 연락을 받고 바로 지웠다"며 "해외에 있었지만, 제가 알아야 할 부분이었다.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얘깃거리를 던졌으니 제가 감당하는 건 당연한데, 멤버들까지 피해를 봐서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지금 그 얘기를 듣고 팬들이 많이 알아줄 것 같다"고 위로했다.
0
/카리나 SNS 캡처
앞서 카리나는 6·3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말,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두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카리나는 약 2시간 만에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카리나 바람막이'가 높은 관심을 얻으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