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이 곧 진우”…‘케이팝 데몬 헌터스’, 전 세계 열풍

넷플릭스 40개국 1위·오스카 주목작
OST·연기·캐릭터 완성도 모두 호평

안효섭/더프레젠트컴퍼니

배우 안효섭이 목소리 하나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최근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25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주목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애니메이션적 미학과 K-팝 요소가 결합된, 문화적 자긍심을 기념하는 뮤지컬 여정"이라고 평하며, 단순한 장르적 성취를 넘어선 의미를 부여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멤버들이 악마를 사냥하는 이중생활을 그린 하이브리드 액션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전 세계 톱10에 90개국 이상 진입했고, 이 중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로튼토마토 평점 97%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버라이어티

음악 성과도 눈에 띈다. OST는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올랐고 수록곡 '유어 아이돌'은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톱 송 1위를 차지하며 애니메이션과 K-팝의 시너지를 증명했다.

안효섭은 이 작품에서 저승사자이자 K-팝 아이돌 '진우' 역을 맡았다. 단순한 더빙을 넘어 캐릭터의 정서와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목소리만으로 극을 끌고 간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가 직접 부른 주제곡 '프리' 커버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1천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덤의 반응을 입증했다.

미국 영화 매체 '콜라이더'는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진우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했다"고 전했고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언어와 형식을 초월한 감정 전달력" "스토리텔링 본질에 가까운 연기"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도전은 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안효섭 측은 "흥행을 넘어선 문화적 전환점"이라며 "이제 한국 배우는 목소리 하나로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안효섭이 연기한 '진우'가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넘어 K-팝 팬덤의 정체성과 맞닿은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효섭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실사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