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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책사’ 나바로, 팀 쿡 겨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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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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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팀 쿡 애플 CEO를 직격했다. 아이폰 생산 시설의 탈중국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이다.

나바로 고문은 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쿡 CEO는 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기는 데 계속해서 더 많은 시간을 요청했다"면서 "(애플 공장 이전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오래 상영 중인 드라마"라고 지적했다.

특히 첨단 제조 기술 및 인공지능(AI)의 발전 등을 거론하며 "팀 쿡이 아이폰을 (중국이 아닌) 세계 다른 지역과 미국에서 못 만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관세 전쟁 영향으로 인도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도 등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기를 바란다고 쿡 CEO에게 오래전에 알린 바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이폰 생산지를 미국으로 변경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건비 차이로 그만큼 아이폰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면 가격이 35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아이폰16 프로 가격이 약 100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약 3.5배나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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