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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했다. 지난 4일 1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 출석이다.
그는 '지난 조사에서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모든 것은 처장 지시였다고 주장하는데 입장이 어떠한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물던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오동운 공수처장·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이진하 전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소환했다. 경비안전본부는 대통령실과 인근 지역 경비를 총괄하며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부서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팀은 이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