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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호서대에 따르면 박고운 씨는 '2025년 한국예방수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 조류복지 실태에 관한 사례 분석 연구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에서는 △서울 마포구 공원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독살 사건 △경북 메추리 농장의 보툴리눔 중독 집단 폐사 △타조농장의 위장 폐색 사망 사건을 고찰했다.
이를 통해 사육 밀도 초과, 사체 방치, 부적절한 급이, 환경 스트레스 등 동물복지 위반의 구체적 양상과 함께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 및 농장동물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짚었다.
박고은 씨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의사소통과 이타적 행동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야생동물과 산업동물 모두에 대한 복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예방수의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 주관으로 식품안전, 동물복지, 인수공통전염병 등 공중보건 이슈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세션이 진행됐다.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는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융합형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실무에 강한 동물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예방수의학, 복지정책, 실험동물 대체연구 등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정부기관 및 동물병원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참여와 진로 연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